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밀리터리/대포

105미리 차륜형자주포 vs 120mm 자주 박격포 사거리 포방부 주특기

by 예비역역공군병장김수달 2021. 6. 7.

목차

    포방부??? : 아아~ 포 만들고 싶다. 

    120mm 자주 박격포 사거리는 8km 연장탄 사용 시 13km까지 늘어난다.

    게다가 이걸 한국군은 3분에 30발 연사 가능한 박격포로 개발했다.

    대한민국 육군은 육이오 전쟁을 겪으면서 '우리에게도 대포가, 좀 만 더 있었더라면, 우리에게도 탱크가 있었더라면'이라는 것이 한으로 새겨졌다.

    더 많은 대포, 더 큰 대포~ 오래된 것도 버릴 수 없고, 새것도 계속 만들 테다의 민족이 돼 버렸다.

    사실 포방부가 화력 체계의 재활용에 목을 매는 이유는 대포의 수만큼이나 수십 년간 저축해온 포탄의 재고가 너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.

    105미리 차륜형 자주포 이야기까지 나오면 할 말이 없을 정도다.

    일단 먼저 120미리 자주 박격포 개발 비화를 살펴보고 그 뒤에 105미리 차륜형 자주포를 살펴보자.

    스압 조심~

    120미리 박격포는 남는 포탄의 재활용이 아닌 박격포의 유용함에 화력 증강을 위해 개발하다 보니 보병이 들고 다닐 수 없어서 자동화 자주화를 한 케이스라면 지금 소개할 105미리 차륜형 자주포는 남는 재고 때문에 개발된 무기 체계라 할 수 있다.

    한화 테크윈에서 개발한 DVO-105 mm 차륜형 자주포는 2017년 경부터 실전에 투입되고 있는 무기다.

    과거 포방부의 주력 대포는 105미리 견인포 소위 똥포라는 견인식 대포였다.

    덕분에 아무리 소모 훈련 사격을 해도 재고탄이 300만 발 이상(대략 340만 발)이 남아 있다.

    105미리 곡사포는 한국전쟁 당시에도 사용됐던 정말 오래된 무기다.

    육이오 당시 명칭 M2A1 105mm Howitzer

    최대 사거리 11km,  분당 3발 최대 사격 시 분당 10발 사격 가능하다.

    그것을 계상해서 M101을 거쳐 M101A1까지 진화했다.

    포 자체는 워낙에 오래돼서 재활용할 필요 없이 녹여서 재활용하면 되겠지만, 포탄은 녹일 수도 처리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으면 사용하는 것이 맞다.

    이에 따라 삼성 테크윈에서 105미리 곡사포를 K721 제독 차량 차대에 올려서 첨단 사격통제장치와 통합해서 자동화했다.

    덕분에 초탄을 쏘기 위한 방열 시간이 필요 없는 자주포가 돼 버렸다.

    포 자체의 가격은 2억 남짓, 트럭까지 다 해서 5억 도 되지 않을 이 K105A1 차륜형 자주포는 K9 자주포처럼 든든한 방호 장갑은 없지만 소총 정도는 막아줄 방탄 성능에 가격은 K9 자주포의 1/10 가격 정도로 남아도는 105미리 재고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알뜰살뜰한 제품이 탄생됐다.

    게다가 궤도형 자주포에 비해 도심 주행 성능과 속도면에서 월등히 빠른 차륜형으로 기동성을 살렸다.

    박격포마저 120미리인데 명색이 대포라면서 105미리면 화력이 너무 약한 것 아닌가 싶겠지만...

    돈이 적게 들고, 포병 인원은 줄일 수 있다는 여러 장점이 105미리 차륜형 자주포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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